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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Written by. 박영순   입력 : 2015-07-17 오후 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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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이 글은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 추모명비 입구 벽면에 새겨진 이해인 수녀의 헌시이다.

 지난 4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2015)에 참가한 터키 정부대표단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 참전용사 10여명이 60여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그들은 유엔군 전몰용사들이 잠든 유엔기념공원 내 터키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비무장지대, 용인 터키 참전비,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하였다.

 나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낯선 땅을 찾아와 주었던 참전용사님들... 당신이 보여 주었던 용기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라고 마음속으로 화답했다.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65주년이 되는 해이며 다가오는 27일은 정전협정 62주년이자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를 위해 제정된 유엔군 참전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치열했던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은 21개국으로 전투 지원 16개국(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에티오피아, 필리핀, 벨기에, 룩셈부르크)과 의료지원 5개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도왔다.

 3년간에 걸친 동족상잔의 전쟁은 남북한을 막론하고 전국토를 폐허로 만들었다. 전투병력의 손실만 해도 한국군은 13만여 명이 생명을 잃었고, 수많은 포로·실종자, 이산가족, 상이군인, 전쟁미망인, 전쟁고아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있었다.

 유엔군은 4만 명이 넘는 유엔참전용사들이 전사하였다. 부상, 실종, 포로까지 합하면 15만 5천에 육박하는 인명 피해를 입었다.

 언어는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생소한 이 땅에서 목숨을 바쳤던 젊은 참전용사들... 그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먼 이국의 낯선 땅에서 많은 피와 땀을 흘렸던 것이다. 꽃다운 나이에 전쟁의 공포와 함께 참기 힘든 한국의 기후와도 싸웠다.

 그들의 용기와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희생에 대한 감사를 넘어 유엔참전용사를 직접 찾아뵙고 서로 교감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만 지켜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잊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그런 국민이 1등 국민이다.

 먼 이국땅에 뼈를 묻힌 참전용사님에게... 지금은 80세가 훌쩍 넘어 백발노인이 되어 계실 참전용사님께 영원히 고마운 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Konas)

박영순 (서울북부보훈지청 보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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