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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62주년·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열려

황총리 "北, 핵무기 아닌 교류협력으로 공동번영해야" 강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7-27 오후 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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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인 27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존 틸러리 전 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한 역대 유엔군사령관들과 21개국의 6.25 참전용사 180명, 주한미군 근무자, 각계 대표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인 27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konas.net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이 아닌 우리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최근 관람한 영화 '연평해전'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꽃다운 젊음을 바친 용사들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며 "정전협정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불안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총리는 “한국의 발전은 정전협정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명예를 드높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6.25전쟁 당시 미군 해병 일병으로 장진호 전투에서 싸운 헥터 알버트 캐퍼라타(86세) 씨와 영국인 육군 병장 윌리엄 스피크먼(오른쪽) 씨 등 유엔군 참전용사 3명이 태극무공훈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 6·25 전쟁에 미 공군 전투기 전대장으로 참전해 한국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한 윈턴 마샬(96) 미 예비역 중장에게는 ‘유엔군 참전의 날 유공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서는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전투를 통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보여주는 기념공연과 모국을 찾은 해외동포 대학생들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한편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정전협정 62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는 전사자 호명 행사가 진행되는 등 정전협정과 유엔군 참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유엔군사령부도 오늘 오후 판문점에서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을 열고, 전쟁기념관에서는 오늘밤 '평화의 빛'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후 6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유엔군 참전용사 감사 만찬이 열리고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이 수여된다.

 전쟁기념관에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호국, 보훈, 통일을 상징하는 3개 빛줄기를 상공으로 쏘아올릴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과 캐나다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6·25 참전의 날로 지정한 것과 연계해 2013년부터 이날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다음은 황교안 국무총리 기념사 전문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6.25전쟁의 포성을 멈추게 했던 ‘정전협정 62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한 세계 21개국의 참전을 기리기 위한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용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참전국과 중립국 외교사절,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따뜻한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6.25전쟁은 우리 겨레에게 감당할 수 없는 큰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국토의 대부분은 잿더미로 변했고 외국의 원조가 아니면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전쟁의 폐허위에서 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눈부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유엔의 도움으로 누란의 위기를 극복했던 우리는 이제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달에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보았듯이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문화를 함께 즐기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많은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이 증언하듯이 대한민국의 이러한 발전은 정전협정 당시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명예를 드높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저는 최근에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했습니다.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꽃다운 젊음을 바친 용사들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정전협정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불안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하고자 합니다.

 다만,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이 아니라, 우리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konas)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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