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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그분들의 귀환

Written by. 이덕진   입력 : 2016-11-17 오후 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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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국선열의 날을 하루 앞둔 11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한 분들께서 돌아오셨다. 오랜 타향에서의 삶.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지만 별세하신 이후에도 그토록 그리던 고국 땅에 묻히지 못하셨던 그분들. 독립유공자 두분의 유해가 광복회와 흥사단 등이 맞이하는 가운데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날 고국으로 돌아오신 故 강혜원, 김성권 지사는 미주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하셨다. 강혜원 지사는 대한여자애국단을 결성했고 대한인국민회, 흥사단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 김성권 지사 역시 대한인국민회 회원, 흥사단 이사장으로 활약하는 한편 독립신문 사장으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셨다. 이분들의 공로는 후세에 인정받아 1995년에는 강혜원 지사가 2002년에는 김성권 지사가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셨다.

 주로 활동하신 지역이 미국이다 보니 후손들은 모두 미국에 자리를 잡았고 사후에도 미국 LA의 로즈데일 묘지에 묻히셨다. 그래서 국내에 자손들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두 애국지사분들은 고국으로 돌아오시는 길을 택하셨다. 자신들을 기려줄 자손들 그리고 종종 묘소를 찾아줄 후손들이 모두 미국에 있음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시기를 염원하신 것이다.

 그리던 고국에 돌아오신 이분들의 유해를 우리 국방부의 의장대가 모셔 대전 현충원에 안치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분들을 경건하게 맞는 봉영식이 열리고 현충원에서도 별도 영결식과 안장식이 개최되었다.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이분들을 찾아뵙고 기리는 것은 미국에 남아있는 유족들 뿐 아닌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분들과 같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나라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요즈음 같은 시기에 더욱 생각나는 것이 그토록 한결같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시던 그분들의 마음이요 뒷모습이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제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호의호식 할 수 있었음에도 우리 민족의 자존과 번영 그리고 미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불태우셨던 그분들의 정신이야 말로 지금 우리가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는 진정한 리더와 지도자의 모습에 다름 아닐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분들의 후손이다. 그분들의 자주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받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역사적 굴곡을 너무도 참담하게 겪었으나 그때마다 일어선 불굴의 민족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 자손들을 위해 헌신했던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 혼란에, 슬픔에지지 않고 더욱 더 자신을 가다듬고 정진해야 한다. 그분들이 바라시는 것은 그저 기억되는 것이 아닌 그분들의 의지가 오늘의 우리에게 계승되는 것이다.(konas)

이덕진 /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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