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북한, 정말 식량 부족한가?

WSJ “유엔제재 회피위해 과장” VOA “北 식량난은 3개월 후 의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5-17 오전 10:47:34
공유:
소셜댓글 : 0
twitter facebook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유엔제재를 피하기 위해 식량난을 과장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식량난을 제기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을 상기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에 따르면 장마당의 활성화로 유엔 제재에도 북한의 경제는 잘 굴러가고 있다. 최근에는 쌀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공급이 충분하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어 WSJ는 로버트 킹 전 북한인권 특별 대사를 인용해 “북한이 올 2월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로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인민의 굶주림을 유발하고 있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7일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현황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올해 1분기 대중 식량 수입액이 담배나 과일에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중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4억5498만달러로 식량은 약 4%수준에 불과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분기의 6.5%보다도 줄어든 것이며, 제분공업 생산품과 곡물은 9번째와 46번째 순위라는 것이다.

 반면, 과일ㆍ견과류, 담배 수입은 2017년 대비 2018년에 각각 2000만달러와 6964만달러씩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OA은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을 인용해 “적어도 무역통계와 북한 내 시장가격 변화 등을 토대로 볼 때 아직 식량난으로 보일만한 조짐은 없다”며 “국제기구 등이 제기하는 북한 식량난은 약 3개월 후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반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식량사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으로 136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지원은 안보 사안과 관련 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특히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는 대북식량지원의 원칙을 이미 확정했고 이것을 어떻게 추진하느냐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19.6.26 수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이 17일 심의..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아빠, 아빠! 세영이 먹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