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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천안함 비극 슬퍼하던 소년, 해군사관학교 입학해

천안함 추모기간 중 어머니가 해군 페이스북에 ‘천안함 챌린지’ 하면서 알려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3-25 오후 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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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 천안함 10주기를 앞두고 사이버 공간에서 천안함 46용사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10년 전 천안함 전사자를 추모하는 내용의 초등학생 일기장과 그 일기장의 주인공이 올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같은 사연은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해군이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 중인 '천안함 챌린지' 댓글에 한 소년의 그림 일기장 사진이 올면서 알려졌다.

 글쓴이는 “10년 전 금요일 밤 속보. 안타깝고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습니다. 46명 장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평화로운 영해를 수호하던 천안함 모든 승조원 장병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46명의 장병과 한주호 준위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1장을 첨부했다.

 사진은 그림 일기장으로 거기에는 인양되고 있는 ‘772’라는 선체번호가 새겨진 천안함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함께 삐뚤빼뚤한 글씨로 “너무너무 슬프다. 천안함이 인양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들의 부모님들은 많이 울었다. 나도 우리나라에 큰 슬픈 소식이 있어서 슬프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 지난달 14일 해사 78기로 입학한 권현우(20) 생도가 초등학교 4학년때 쓴 그림일기.(해군 사진 제공)ⓒkonas.net

 

 그림일기의 주인공은 지난달 14일 해사 78기로 입학한 권현우(20) 생도로, 일기는 권 생도가 초등학교 4학년때 쓴 것이다. 권 생도는 2018년도에 해군사관학교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떨어지고, 재수 끝에 지난해 다시 도전하여 꿈을 이루었다.

 충남 아산에 거주 중인 권 생도의 어머니 윤은주 씨는 “10년 전 천안함 소식을 접하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떨었을 청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아들에게도 얘기를 많이 해주었다.”며, “평소에도 아이 일기장을 넘겨보며 천안함과 46용사들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래서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 생도는 “부모님께서 천안함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때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과 분노와 원망을 느꼈다. 그때의 충격을 그림일기에 옮겼던 것이다”라며 “천안함이 제가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한 가장 큰 계기였다.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군은 천안함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해 3월 12일부터 ‘사이버 추모관’을 열고 해군SNS 계정을 활짝 열어 추모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같은 날부터 시작한 천안함재단 주관 ‘천안함 챌린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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