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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방영 한국 드라마 '대장금' 인기 상종가

시청점유율 30-37%, 마니아층 인터넷에 댓글 쇄도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6-10 오전 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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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3-5월 헝가리에서 방영된 TV 드라마 '대장금'이 매회 30∼37%의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 '한류' 열풍의 유럽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9일 주 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헝가리 공식 TV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사는 지난 3월10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5회씩 54차례에 걸쳐 방영된 대장금을 시청한 인구는 매회 22만∼36만명으로, 시청점유율이 30-37%에 달했다고 밝혔다.

   MTV 측은 대장금이 오전 시간대 방영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하자 오는 9월께 프라임타임에 재방영키로 결정했다.

   AGB사는 국영 MTV에서 매일 아침 10-11시 방영된 대장금이 가을에 재방영될 경우 200만∼300만명의 시민들이 시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가리 방송계에서는 통상 점유율이 15% 이상일 경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장금이 방영되는 기간 RTL-KLUB, TV2 등 시청률이 높은 민영 TV 방송의 시청점유율은 5∼15%에 그쳐 한국 드라마가 저조하던 국영 TV 방송의 시청률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관 측은 헝가리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인 'Sorozatjunkie', 'port', 'Forum' 등에는 대장금 마니아층까지 형성돼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시청하지 못한 부분을 올려 공유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이 종영된 뒤 인터넷에는 "방영시간을 저녁으로 옮기게 하자" "프로가 끝날 때쯤에는 내일 10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아쉽다" "책이나 DVD도 구입하고 싶다"는 등의 시청자 댓글이 쇄도했다.

   이번에 대장금을 더빙한 '선버드'사는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자 대장금의 대본과 한국 요리책을 번역, 출간키로 했다.

   엄석정 대사는 "대장금 1차 방영은 주 시청자층이 가정주부나 연금생활자들이었지만 한국 드라마에 대한 헝가리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 재방영으로 유럽 내 한류 확산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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