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압수하는 영국해군 병사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5) 왕자가 승선한 해군 전함 '아이언 듀크'호가 대서양에서 미 해안경비대와 함께 마약 소탕 작전을 벌여 코카인 900㎏을 압수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2일 밝혔다.

   영국 해군 중위로 복무 중인 윌리엄 왕자는 지난 28일 바베이도스 북동쪽 해상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순찰하던 중 소형 쾌속정을 발견하고 이를 아이언 듀크호에 알렸다.

   아이언 듀크호는 마약 밀매선으로 의심되는 이 쾌속정을 추적했고, 듀크호에 승선한 미 해안경비대원들은 결국 쾌속정에서 900㎏ 가량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압수한 코카인은 시가 8천만달러 상당으로 추산되며, 밀매상 5명이 구금됐다.

   아이언 듀크호의 마크 뉴랜드 선장은 왕자를 모든 작전에 투입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육군과 공군에서 초급 장교로 복무한 윌리엄 왕자는 영국군의 모든 분야를 경험하기 위해 현재 해군 소속인 아이언 듀크호에 승선해 마약 소탕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이언 듀크호는 마약 밀매선 소탕과 함께 허리케인 발생시 인도적 구호활동을 펼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지난주부터 대서양을 항해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임무를 계속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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