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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남북공동연구'는 영토분쟁 대비한 준비"

민화협, '북한의 자연재해와 재난, 남북협력 모색' 토론회 열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5-26 오후 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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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에 대한 남북 공동연구가 장차 중국과 발생할지 모르는 영토분쟁을 대비한 준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덕룡. 이하 민화협)가 서울 프레스센터 에서 주최한 ‘북한의 자연재해와 재난, 남북협력을 모색한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다.

 ▲ 민화협은 26일 ‘북한의 자연재해와 재난, 남북협력을 모색한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konas.net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손영관(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남북 백두산 공동연구는 단기적으로는 돌발적인 화산재해에 대응하려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일 이후 일어날지 모를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대비한 준비"라고 밝혔다.

 손 교수는 "백두산 문제에 있어서만은 남북간 대결이 아니라 협력의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날 손 교수는 최근 백두산 화산 학술토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우리측으로 전가, 학자로서 순수하게 남북 백두산 공동연구의 바램을 희망하는 의도라기 보기에 어려운 주장을 폈다. 

 손 교수는 "우리 대표단이 자료를 무리하게 요구하면서 '대결적'으로 접근한 것이 결렬 원인"이라며 "북한은 그들의 ‘혁명성지’ 백두산에 남측 학자들이 발을 디딜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자체가 남축에 대한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남측의 상응하는 답례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측 대표단은 북한에 전수해 줄 화산연구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북한이 갖지 못한 백두산 자료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북한이 나중에 요구할 것이 분명한 지진계 등의 화산관측 장비를 줄 처지도 안 되는 상황에서 북측에게는 백두산 자료를 끈질기게 요구하니 북측 대표단은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창(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신영전(한양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윤기돈(녹색연합) 사무처장, 박명규(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이 각각 ‘북한 자연재해의 실태와 남북협력 방안’, ‘북한의 주요 전염병 실태와 방역사업 지원 방향’, ‘북핵 시설의 재난 가능성과 핵 위험의 이해’, ‘녹색평화의 관점에서 본 남북재난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민화협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은 "북한은 재난 대처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재난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생태계를 공유하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밖에 없다"며 "재해와 재난에 대해 남북협력방안을 마련해 북한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건강한 통일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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