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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DMZ 인근 마을까지 한류확산

군사분계선 가까이 사는 주민들까지 한국 영화 직접 보고 돈벌이까지 가능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12-05-02 오후 2: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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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북-중 국경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파되던 남한 드라마나 영화가 요즘에는 군사분계선(DMZ) 인근지역에서 북한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원도 원산시에서 남한 텔레비전 방송을 알판(CD, DVD)으로 제작해 판매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되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조-중 국경을 통해 한국영화를 들여오던 것은 옛날이야기다. 군사분계선(휴전선) 가까이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영화를 직접 볼 수 있고 그것으로 돈벌이도 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에는 회령이나 혜산, 신의주와 같은 국경도시들에서 밀수꾼들이 중국을 통해 들여 온 한국영화 판들이 대량으로 복사(복제)돼 평양과 군사분계선 인근 마을들에까지 어렵게 들어갔다.

 당시에도 군사분계선부근에서는 한국 텔레비전의 시청이 가능했지만 직접 복사할 기계가 없는데다 엔테스(NTSC)방식인 한국 텔레비전과 팔(PAL)방식인 북한 텔레비전과 호환할 방법이 없어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산 알판복사기(라이터기)가 밀수꾼들에 의해 암시장들에서 팔리고 있는데다 중국산 중고 텔레비전과 DVD(녹화기)가 모두 다체계(NTSC ,PAL 방식 동시지원)로 되어있어 한국텔레비전을 CD 등으로 복사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텔레비전을 수신하고 있는 군사분계선 주변 마을들에서 한국영화나 외국영화, 오락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물들을 알판으로 대량 복사해 상당수 주민들이 돈벌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했다.

 또 군사분계선 주민들이 복사한 원본알판들을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현직군인들과 군관(장교)들까지 개입돼 북한 당국을 당황케 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대부분 체포됐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잡히다 보니 그들의 처리문제를 놓고 도당과 도 보위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민간인들은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군인들은 엄벌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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