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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약탈해 간 예술품 1천500여점 뮌헨서 발견돼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11-04 오후 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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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나치가 1930년대와 1940년대 약탈했던 예술품 1천500점이 뮌헨에서 발견됐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포커스를 인용해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때 폭격으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 예술품에는 마티스, 피카소, 샤갈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되찾은 약탈 예술품 가운데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포커스는 세관 당국이 이들 예술품의 가치가 10억 유로(약 1조4천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은 2011년 초 세관 당국이 나치 시절 유명 미술품 거래상 힐데브란트 구를리트의 아들 코넬리우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고 포커스는 전했다.

 당시 당국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탈세 혐의를 받고 있던 코넬리우스의 뮌헨 소재 집을 수색했으며, 그의 집 곳곳에서 나치 시절 사라졌던 1천500여점의 예술작품을 찾아냈다.

 은둔생활을 해온 그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작품을 한두 점씩 내다 팔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 작품은 나치에 의해 이른바 '퇴폐예술'(Degenerate Art)로 낙인 찍힌 것들이고, 다른 작품들은 힐데브란트가 유대인 예술품 수집가들로부터 강탈하거나 싼값에 강제로 사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예술품은 당분간 뮌헨의 안전한 창고에 보관돼 있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마티스가 그린 한 여성의 초상화가 포함돼 있으며, 이 작품은 프랑스의 방송 앵커이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아내인 앤 싱클레어의 조부가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조부 폴 로젠버그는 당시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을 주로 취급한 예술품 거래상이었으나 1930년대 수집품을 그대로 둔 채 독일을 탈출했다.

 미국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물관은 당시 나치가 압수했던 예술작품이 모두 1만6천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코넬리우스가 조세포탈과 돈세탁 등 혐의로 처벌받겠지만, 이들 작품 가운데 상당수는 법적으로 인정되는 진짜주인을 찾지 못하면 다시 그에게 소유권이 돌아가게 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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