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AI 발생…전국 확산 조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발생해 당국이 17일 살처분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 오리 농가는 충북과 충남 등 여러 시ㆍ도로 오리를 공급한 것으로 밝혀져 전국 축산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이날 고창군 신림면 소재 H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현재 종오리 2만여마리를 살처분중이다. 하지만 살처분을 반드시 해야 하는 해당 농가 반경 500m내에는 가금류 농장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농장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고병원성으로 확인은 됐지만 오리가 닭보다는 바이러스 양이 적어 보다 세부적인 결과는 2∼3일정도 되어야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농장 직원들과 고창군청 직원 등 100여명이 투입돼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닭은 2천200여 농가에서 4천여만마리, 오리는 600여 농가에서 430여만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에서는 지난 2006년 첫 발생 이후 2011년까지 총 22건의 AI가 발생해 1천200여억원의 피해가 났다.
전북도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이날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3곳과 진천과 괴산 등 전국 21개 농가에서 이 농장으로부터 부화된 오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성 국장은 "밤사이 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현재까지 도내 3개 농가와 전국 21개 농가에서도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국장은 유입경로와 관련, "1월 6일쯤 해당 농장 위로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수차례 펼쳐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 가창오리의 분비물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성 국장은 하지만 "이들 농장에서 1월6일 이전에 모든 지역에 공급을 끝냈기 때문에 현재로선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북도 심덕섭 행정부지사는 "다행히 AI가 발생한 오리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의 오리만 폐사시킬 계획"이라면서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시군에 방역과 차단막 설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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