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재해 피해액 150조원·사망 2만6천명"
지난해 전 세계의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는 1천400억 달러(약 150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재보험 그룹 '스위스리'(Swiss Re)가 26일 밝혔다.
스위스리는 재해 피해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재해 총 피해액은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한 재작년의 1천960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재해 피해 1천400억 달러 가운데 보험에 가입한 피해는 450억 달러였다.
보험사에 가장 큰 손실을 안겨준 재해는 지난해 5~6월 독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중동부 유럽을 휩쓴 대홍수였다. 165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보험사가 41억 달러를 부담했다.
작년 7월 프랑스와 독일 일부에 몰아친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48억 달러에 달했으며, 6월 캐나다의 홍수 피해는 47억 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19억 달러를 보험사가 부담했다.
보험업계에 두 번째로 큰 손실을 안겨준 재해는 미국의 폭풍우와 토네이도로 30억 달러의 피해를 냈고 이 가운데 18억 달러가 보험에 가입됐다.
지난해 자연과 인간 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만6천명(재작년 1만4천명)이고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 해당됐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이며 다른 빈곤 지역처럼 보험 가입비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7천500여명이 죽거나 실종됐으며 4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는 125억 달러에 달했으나 보험가입 피해는 15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스위스리는 밝혔다.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재해는 6월 인도의 홍수로 6천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스위스리는 작년 10월 사이클론 '파일린'이 인도에 상륙했을 때 사전 대피를 포함한 효율적인 대응으로 수천명의 인명을 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45억 달러에 달하는 총 피해액 중 보험가입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스위스리는 "지난 40년간 재해로 인한 전체 피해와 보험에 가입된 피해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어 왔다"며 보험업계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발전과 인구 증가, 도시화와 더불어 재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실가스 효과로 인한 기후변화로 빈번하고 혹독한 기상이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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