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 21개 분쟁국에서 성폭력 만연"
유엔은 아프가니스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미얀마, 시리아 등 21개 국가에서 최근 벌어지거나 현재 진행되는 분쟁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24일 반기문 사무총장 명의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분쟁과 관련된 성폭력을 청산하겠다는 유례없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지역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더 가열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또 성폭력을 일삼는 34개 무장그룹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는데 이 가운데는 민병대, 반군그룹, 정부 보안군 등이 포함돼 있다.
반 총장의 특사로 분쟁지역 성폭력 문제를 전담해 온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여)는 성범죄자들이 한결같이 처벌을 전혀 받지 않으며, 피해자들은 육체적 회복 및 사회복귀에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반구라 특사는 이어 몇몇 지역에서는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성폭력을 자행하는 무력집단도 있다고 개탄했다.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국가는 아프간, 중아공, 미얀마, 시리아 외에 앙골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캄보디아, 가이아나, 라이베리아, 리비아, 네팔, 시에라레온, 소말리아, 스리랑카, 수단, 예멘 등이다.
아프간에서는 작년 3월~9월 사이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25% 증가했다고 독립인권위원회가 보고했다고 보고서는 소개하고 있다.
반구라 특사는 콜롬비아, 콩고, 소말리아에서 성폭력 예방교육과 범법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후속대책도 강구하고 있어 "희망의 작은 불빛이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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