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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반군, 6개월간 미성년자 331명 유괴"

Written by. konas   입력 : 2014-05-07 오후 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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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의 쿠르드족 테러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최근 6개월 동안 미성년자 331명을 유괴했다고 터키 일간지 자만이 5일(현지시간)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사건으로는 지난달 23일 디야르바크르주(州)에서 10대인 고등학생 15명이 유괴됐다.

 PKK 조직원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소풍을 갔던 학생들을 데려갔으며 집으로 돌려보내 주지 않고 있다.

 이들 학생의 부모와 친지들은 지난달 27일 쿠르드계 정당인 평화민주당(BDP) 등에 유괴된 아이들을 돌려보내도록 PKK에 조치를 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아들이 유괴된 에롤 뵈츠큔씨는 "PKK가 내 아들을 죽였을 수도 있다"며 "어떻게 15살 소년을 PKK 전사로 만들려고 납치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경찰 보고서로는 PKK는 10개 주에 48개 훈련소를 세워 청년 8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사상교육과 군사훈련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훈련소는 종신형을 복역 중인 PKK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의 지시로 디야르바크르와 아으르, 바트만, 비틀리스, 반, 스르낙, 툰젤리 등 쿠르드족이 많이 거주하는 동남부 지역에 설립됐다.

 경찰은 훈련소 설립은 PKK가 조직원을 모집하고 지지 기반을 확충하려는 목적이며 동남부 지역에서 사실상 자치를 실현하려는 계획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터키의 쿠르드족은 1천500만여명으로 전체 터키 인구의 20% 정도를 차지하지만, 터키의 건국이념은 국가의 일체성을 강조해 오랜 충돌을 빚어 왔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정부는 지난해 쿠르드족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PKK와 평화안에 합의했으며 PKK는 29년 만에 정전을 선언하고 터키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PKK는 정부가 평화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철수를 중단하고 남동부 지역에서 군인 납치 등의 활동을 재개해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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