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연구자,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1만명 명부 발간
일본인 역사 연구자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1만여명의 명단을 책으로 펴냈다. 무려 30년 가까이 자국 각지를 다니며 파악한 명단이다.
다케우치 야스토(58·竹內康人) 씨는 지난 2007년 7천750명 규모의 사망자 명부를 1차 출판한 데 이어, 8년 만인 지난 1월 말 ‘전시(戰時) 조선인 강제노동 조사자료집-연행처 일람·전국지도·사망자 명부'(사진) 증보판을 발간했다.
267쪽 분량의 이 책에는 '국가총동원법'에 따른 일제의 조선인 강제연행이 이뤄진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각지로 끌려가 현지에서 사망한 조선 출신 군인·군속·근로자 등 1만 450여 명의 명부가 담겼다.
다케우치 씨는 1939∼1945년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으로 강제연행됐다가 현지에서 사망한 조선인 전체의 3분의 1∼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자 명부에는 각 사망자의 본적지, 일본서 일한 장소와 사망일, 당시 나이 등 신상 정보와 함께 갱내 화재, 낙반, 석탄 매몰, 전차 접촉, 가스폭발 등 파악된 사망 원인들이 기재됐으며, 일본 전역과 사할린으로 강제연행된 조선인들이 몸담은 약 2천 개 사업장 이름과 장소, 지도상의 위치도 적시됐다.
다케우치 씨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수교 50주년인 올해야말로 전쟁 피해자들의 존엄과 권리가 회복되는 형태로 일본과 한국 사이에 새로운 합의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한 범위에서나마 피해자 이름, 강제동원 기업과 장소 등을 적시한 책을 냄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청산에 의해 민중은 역사를 획득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를 배우며 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케우치 씨는 2005년 일본 내 시민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결성에 참여했으며, '조사·조선인 강제노동' 시리즈를 포함한 강제징용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칼럼] 강한 국군이 곧 평화의 조건이다](/img_data/article/260930/260930_6303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