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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美 하버드대 강연 위안부 질문에 ‘가슴만 아파?’

“고노담화 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 ‘사과’ ‘사죄’ 못해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4-28 오전 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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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오전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한 마디로 軍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가슴만 아플 뿐 ‘사과’와 ‘사죄’의 뜻은 없었다.

 더구나 황당한 것은 아베는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된 여성들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설명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며 본인이 “차례에 걸쳐 고노담화의 입장을 지지해 왔다”고 밝힌데 있다.

 아베가 “고노담화의 입장을 지지한다”면 軍 위안부와 과거사에 대해 ‘사과’나 ‘사죄의’의 뜻을 밝혀야 한다.

 말 그대로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에는 ‘위안부 모집과 이송, 관리를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강압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는 또 과거 태평양 전쟁과 관련해서도 ‘사과’와 ‘사죄’ 없이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는 말로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평화를 옹호하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

 앞서 아베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연설에서도 2차 대전에 대해 “일본은 2차 대전의 깊은 반성과 함께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는 국가가 될 것으로 다짐했다”며 2차 대전에 대한 책임을 “깊은 반성”으로만 표현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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