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학, 유럽 내 北 노동자 강제노역 실태 조사 착수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이 유럽 내 북한 노동자들의 강제노역 실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라이덴대학 라이덴아시아센터(Leiden Asia Centre)의 렘코 브뢰커 박사가 유럽 내 북한 노동자들의 참혹한 강제노역 실태 조사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제안 관련 연구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브뢰커 박사는 RFA에 “라이덴아시아센터로부터 3만 유로 가량을 지원받아 지난달부터 6개월에 걸친 연구에 들어갔다”며 “북한에 들어가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유럽연합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브뢰커 박사는 “북한과 달리 유럽연합 국가들은 유럽의 노동법뿐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협약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면서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유럽연합 국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 내 기관과 기업이 국제기준에 따르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에 따르면, 브뢰커 박사의 이번 연구사업은 북한 해외 노동자를 통한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실태 조사 등을 진행하는 학술적 연구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두 단계로 구성된다.
라이덴대학 라이덴아시아센터와 한국학연구소가 주로 학술적인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 대북언론매체 뉴포커스 등이 정책제안과 네트워킹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또, 네덜란드의 한국학 전문가인 임꺼 판 할딩엔(Imke van Gardingen) 노동법 전문 변호사가 이번 연구 사업에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 브뢰커 박사는 “심지어는 네덜란드에도 북한 노동자가 파견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연구 사업은 향후 수 년간 추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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