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현 추세라면 세기말까지 해수면 91㎝ 상승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대로 가면 21세기 말엔 해수면이 1m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침수되는 해안과 저지대가 속출할 것이라며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실태를 소개했다.
IPCC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가장 포괄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여겨지며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준거로 활용된다.
지구 해수면은 20세기에 연평균 1.7㎜씩 상승했다.
이 추세는 1993년 이래 3.2㎜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린란드 등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졌고, 그에 따라 허리케인 등 극단적인 기후도 더 자주 나타나게 됐다.
해수면 상승에는 더욱 속도가 붙어서 2081년께 연평균 16㎜씩 상승할 것으로 IPCC는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21세기 말이 됐을 때 해수면은 지금보다 3피트(약 91.44㎝) 높아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해수면이 3피트 상승하면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의 해변 집들이 물속에 잠기고 뉴욕 허드슨강 하류의 엘리스 섬은 절반 크기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PCC는 지구상 담수의 75%는 얼어 있으며 이 얼음이 얼마나 빨리 녹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해수면 높이도 측정이 쉽지 않다. 조류 측정기나 위성 고도계로 확인하는데, 지면 높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수온 상승에 따른 물의 팽창도 고려해야 한다.
IPCC는 그러나 지금보다 기온이 1∼4℃ 더 높아지면 해빙 추세를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만약 남극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면 지구 해수면은 57m 상승한다고 IPCC는 예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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