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 유학 호주인 실종…북한 당국 체포설
호주인으로 북한에 유학 중이던 알렉 시글리(29)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글리가 24일이나 25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호주에서 통일투어스(Tongil Tours)라는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시글리는 SNS 등을 통해 매일 가족과 소통하고 활발히 글을 올렸지만 지난 2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글리는 자신을 북한에 사는 유일한 호주인이라고 칭하며, 지난해 일본 여성과 평양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한편, 호주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위험한 나라가 아니라며 북한의 풍경과 음식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다.
시글리 씨 가족 대변인 레슬리 파커(Lesley Parker) 씨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시글리 씨가 북한에 억류됐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으며, 그의 가족은 북한에서 연락이 두절된 아들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커 씨가 보내온 가족 성명에 따르면 시글리 씨의 가족은 호주 시간으로 6월 25일 화요일 아침부터 친구와 가족들이 시글리 씨와 연락(digital contact)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시글리 씨가 2012년부터 수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중국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일본어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호주 외교통상부는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만 확인해 줄 수 있으며, 개별적 영사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만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 않아 스웨덴 측이 제한적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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