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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⑱] “젊음아, 우리가 간다!”

Written by. 이수진   입력 : 2019-11-21 오전 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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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2학년 이수진

 운동을 시작해도 3일 이상을 해 본 적이 없고, 운동을 잘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뛰어넘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자 국토대장정에 참가했습니다.

 우리의 공식적인 첫 일정은 6.25 기념행사 참석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 보니 너무나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고 그 분들이 지금의 저보다도 더 어렸던 나이에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한, 단순히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날들 중 하나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고 죄송한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출정식 및 현충원 참배와 공군 제10전투 비행단을 거쳐 해군 제2함대에 갔습니다. 여러 답사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양된 천안함을 본 순간 ‘배가 어떻게 저렇게 될 수가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마치 무언가를 구부린 듯 말려 올라간 천안함을 보며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해군 관계자분께서는 천안함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해가며 선체를 설명해주셨는데,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이 광경을 실제로 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순간, 참혹한 사건을 기억하여 앞으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천안함 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킨 바다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토대장정이 특별했던 이유는 민간인의 신분으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휴전선을 따라 걸으면서 6.25 전쟁을 되새기고, 그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울에서 시작해 강원도까지 수많은 전적지들을 답사했는데 처음 알게 된 장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곳에서의 희생들을 생각해볼 때,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토대장정 기간 동안 비슷한 또래의 군인들을 많이 마주쳤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훈련받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성심을 다하고 계신 분들께 소감문을 통해서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함께 걸었던 조원들과 우리의 안전을 위해 몇 배 더 고생하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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