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남북 통신선 복원, 미북대화 재개로 판단할 근거 없어"
남과 북을 잇는 직통 연락선이 지난 27일 복구되었음에도,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미-북 비핵화 협상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7일 VOA(미국의소리방송)에 “남북한이 동시에 통신연락선 복원을 발표한 것은 중요한 진전이며, 북한의 성명도 꽤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남북관계나 미-북 비핵화 대화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중앙정보국 CIA 출신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도 VOA에 “이번 사안을 미-북 대화 재개에 대한 김정은의 청신호로 읽기 보다는, 단발성 사안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핵 문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추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한국의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과 경제협력 가능성을 꼽았다.
프랭크 엄 미 평화연구소 USIP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 시점에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을 두고, 단순히 경제 지원이나 식량 지원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관여의 첫 조치를 취할 마음이 이전보다 커진 것일 수 있다고 두 가지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판단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한국과의 대화 의지를 나타낸 것은 (향후 미-북 관계에 대한) ‘유익한 전조’라고 말했다.
반면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VOA에 “북한이 미국과 관여할 의지가 더 커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북한이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떼어 놓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맥스웰 연구원도 북한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은 “북한의 정치전 전략, 협박외교로 미-한 동맹에 균열을 주려는 것”이라며, “다음달 미-한 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면 한국 내 일각에서는 연합훈련을 취소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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