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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9‧11테러의 악몽을 잊었는가?

Written by. 박재완   입력 : 2022-09-08 오전 8: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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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테러는 21세기 시작과 동시에 일어난 악몽이다. 9‧11테러는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인 알 카에다가 항공기를 납치하여 세계 경제와 안보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워싱턴 D.C의 펜타곤을 대상으로 연쇄 공격을 일으킨 테러리즘이다. 이 테러리즘으로 2,996명(테러리스트 19명 포함)이 사망하고 2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역사상 사망자가 가장 많은 테러리즘이자 미국의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소방관(340명)과 법 집행관(72명)이 순직하였다.

 이 테러리즘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이 사용되었다. 비행 중인 민항 여객기 4기를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해서 세계 경제와 안보,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건물에 직접 부딪혀 파괴하거나 붕괴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전 세계는 충격과 공포,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테러리즘으로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붕괴되었고, 미국 펜타곤 건물 일부가 파괴되었다. 미국 백악관이나 국회의사당을 목표물로 정했던 네 번째 비행기는 목표물 타격에 실패했지만 앞선 세 건의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이 사건 발생 직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 내 알 카에다 세력을 축출하고 탈레반을 몰아내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테러와의 전쟁 20년 서막을 올린 것이었다. 물론 2021년 8월 미국은 20년 동안 지속된 테러와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기는 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그레이트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의 침공으로 축출되었던 탈레반이 미군 철수 후 1주일만에 아프가니스탄을 탈환했고,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 인권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은 미‧중의 신 냉전과 맞닿아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의 주요 거점인 동시에 리튬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또한 제국의 무덤이라고도 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위치와 와칸 회랑(Wakhan Corridor) 등으로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위구르와 국경이 연결되는 땅이기도 하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중국의 관심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리면서 대신 미국은 인도-태평양지역에 집중하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테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일까? 2022년 벽두부터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안보정세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그 와중에 러시아 푸틴은 전술핵무기 사용을 공언하며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는 핵 사용 문턱(nuclear threshold)을 낮추고 있는 형국이다. 자칫하면 미국과 서방, 나토의 개입으로 제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대만 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미국과 나토, 러시아의 갈등 등 세계 패권 국가 간의 신 냉전, 자칫 열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위 불량국가라고 하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와 중동의 이슬람 과격주의자에 의한 테러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으며, 그 수법 또한 더욱 과격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전쟁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일컫는 뉴 테러리즘(New Terrorism)은 테러 수단과 방법의 다양화, 지능화, 복합화로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뉴 테러리즘의 추세를 한 마디로 지능형 복합테러로 정리할 수 있다. 이제는 주체도 불명확하고 무차별적인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테러조직의 복잡‧다양화와 더불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테러의 대형화로 인명피해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테러의 안전지대일까? 한국은 북한이라는 상존하는 적대세력이 있으며,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에서의 맹독성 화학작용제인 VX를 이용한 김정남 암살 등에서 보듯이 북한의 테러 위협도 무시할 수 없다. 2020년 국방백서에서는 1950년 이후 단순 침투를 제외한 북한의 도발 건수는 1,118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세 차례나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바 있으며(1968년, 1974년, 1983년), 최근에는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해킹의 사이버공격 등 그 수법 또한 지능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 지금 현재도 북한 정권은 정보 수집, 위협, 수익 창출, 경제적 피해를 가하는 목적으로 사이버테러, 해킹 등을 자행하고 있다. 2020년 국방백서에도 북한은 6,800명의 해커부대를 운용하고 있고, 사이버를 북한의 비대칭 역량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미래의 테러리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과 수단, 시간, 장소에서 주체 불분명 복합 테러로 일어날 공산이 크다. 그리고 그 피해도 광범위하고 대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국가적으로 테러방지법의 제정 등을 통해 테러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있으나, 9‧11 테러를 다시 한 번 상기해서 날로 그 위협이 증가하는 뉴 테러리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안보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할 것이다.(konas)

박재완 화생방방재연구소장, 국민대 안보전략 교수(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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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향군(hkw4147)   

    9‧11 테러를 다시 한 번 상기해서 날로 그 위협이 증가하는 뉴 테러리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안보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함에 동의 합니다!

    2022-11-17 오후 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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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옛 15년전경...대전의 모연구소에 잇을때~ 제가...같은 연구실내에서 좌익-선배연구원 2분이 애길하는걸...우연히! 들엇습니다~!ㅎㅎㅎ == @"우리 국립S대에는 리해찬-슨상님이 계시당~!!"ㅎ + @"우리 Y대에는 김동길-슨상님이 계시지비~!!"ㅎ (Red-Skull-13호는~? 이해가 됫지만~?ㅎㅎ 근데? 김교수가 왜 나오지~??ㅎ 몇년을 의야해하다가...KONAS에서 그-의문이 풀렷음~!!ㅎ)

    2022-09-08 오전 1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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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개정은이가 위험하질 않아요~ 발랑~ 평화통일해야 하갓시용~! 용~!!"ㅎㅎㅎ...(== 조-벨스옹과 붙어다니는...맠스-Kim슨상의 KONAS-우록중에서...!!ㅎ GH정권하에~ 당시? 한창~ (황당한~)평화통일-선동전들 하고잇을때~!ㅎ; 박수-무당 etc...)

    2022-09-08 오전 9:47:19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기독교는 무슨~ 제약이 마나서리 귀찮습네다~?ㅎ 과학-기술 숭배하는 인도가 참~ 조아용~! 용~!!"ㅎㅎㅎ (== M180-진보-민주보수-마귀 장로(?)-옹 우록중에서...ㅎ)

    2022-09-08 오전 9:42:29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북한은...엄선된 [10대이하의 기쁨조애들]을...?? 외국의 머리가 좋은-과학자들이 북한에 오거나~? 직접 외국에~ 파견하여~!ㅎ 그들의 DNA를 받아...과학-영재를 출산하여~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일종의 국제-씨받이~ㅎ [Hybrid-DNA-전략]을...수행해왓다네요~!?!ㅎ == 그래서? 해킹도..세계수준이고~ 미슬-공중-권세도 잡은건가~???ㅎ P.S) 일제 = 위안부~!ㅎ, 북한 = 기쁨조~!!ㅎ

    2022-09-08 오전 9:39:54
    찬성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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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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