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서 피어나는 작은 소망 '즐거운 도시락'= 15일 오후 서울 가락시장 내 서비스동에서 열린 `즐거운 도시락 나눔' 출범식이 끝난 뒤 송파지역 자원봉사자가 가락시장 인근의 노숙자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이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빛사회복지재단은 앞으로 월~금요일까지 12시께 도시락 200개를 만들어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 무료로 배식할 예정이다.

 가락시장 편의시설협의회는 한빛사회복지재단과 공동으로 15일 오후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안에서 즐거운 도시락 나눔 행사를 열어 노인 500여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인근 지역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르신들은 이날 준비한 식사를 함께 하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앞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주변 노인을 위해 매일 재단 직원, 자원봉사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생 등과 함께 200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나눠줄 예정이며 향후 500~1천여개로 도시락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행사는 평소 노숙자에게 식사제공 봉사를 펼치고 있는 한빛사회복지재단의 김순애 이사의 선행을 본 주변 사람들이 취지에 공감해 선행을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31일부터 1년간 어린이 대공원 교양관에서 '백악기 공룡 체험전'을 열어 얻게 되는 수익금 일부로 봉사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 구에 소외된 어르신과 불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사라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konasnet@kona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