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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사령관 부부, 평택서 전통혼례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6-08 오후 6: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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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혼례 올리는 주한 미8군 사령관
8일 오후 경기도 평택 예절교육관에서 주한 미8군 데이비드 밸코트(오른쪽) 사령관이 한국의 전통 혼례를 올리며 절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 밸코트(David Valcourt) 미8군 사령관 부부 등 5쌍의 주한미군 부부가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예절교육관에서 우리나라 전통혼례를 치러 눈길을 끌었다.

 평택시가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전통혼례 행사에는 밸코트 사령관과 윌러 8군 주임원사를 비롯해 평택 안정리 캠프 험프리(K-6)기지 헌병중대 휙 중사와 베일리 하사, 정보대대 가즌 상병 부부 등 5쌍이 참여했다.

 밸코트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평택시가 주최한 주한미군 전통혼례식을 미군방송을 통해 보고 관심을 가져오다 부인 다이안 여사의 제의로 전통혼례를 치르게 됐다.

 특히 밸코트 사령관 부부는 결혼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한국 전통혼례를 치러 의미를 더했다.

 송명호 평택시장이 주례를 선 이날 전통혼례 행사에는 미8군과 캠프 험프리 소속 미군과 한국군 관계자, 시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붉은 색 한복에 사모관대를 곱게 차려입은 밸코트 사령관은 하객들 앞에서 볼에 연지곤지를 찍고 쪽두리를 쓴 아내와 맞절을 한 뒤 합환주를 나눠 마시는 등 혼례가 진행되는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맞절을 올릴때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가 하면 신부의 쪽두리가 얼굴로 흘러내리는 등 전통혼례에 익숙치 않은 신랑.신부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하객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평택시는 혼례를 올린 5쌍의 부부에게 백년해로의 의미로 장식용 기러기 한쌍씩을 선물로 전달했다.

 밸코트 사령관은 "내일(9일)이 결혼 34주년 되는 날인데 이렇게 한국 전통혼례를 올려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갖가지 음식을 준비해 예를 갖춰 진행되는 전통혼례는 신랑.신부의 결속력을 다지고 가족의 중요성도 일깨우는 특별한 결혼식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인 다이안 여사도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예절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었다.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명호 시장은 "오늘 행사는 한미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택에서 더욱 깊은 우정의 관계를 유지해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평택=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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