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마라토너 조리사 아주머니 파이팅!"
공군 부대에서 장병들의 식단을 준비하는 50대 조리사 아주머니가 울트라 마라토너라는 사실이 알려져 병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군 군수사령부의 식당 조리사인 윤종연(52.여, 사진)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6시 대구 팔공산에서 열린 '팔공산 100km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 14시간 20분 만인 이튿날 오전 8시
20분에 완주에 성공했다.
윤씨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군수사령부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면서부터. 새벽부터 출근해 장병들의 아침과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나면 오후 3-4시에 퇴근하게 돼 운동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달리기를 유독 좋아하는 윤씨는 수성구 만촌동에서 동구에 있는 군부대까지 10km의 거리를 달려서 출근한 일이 잦고,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서 여러 차례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다.
윤씨는 "주방일을 하다 보면 팔, 다리, 허리가 아프기 마련인데 마라톤을 시작하고 난 뒤부터 그런 통증이나 잔병치레가 없어졌다"며 "군부대에 다니면서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데다 젊고 활기찬 장병들과 늘 함께 생활할 수 있어 식당 일이 즐겁다"며 웃었다.
군수사 나현식(22) 일병은 "힘든 주방 일로 늘 피곤해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100km 마라톤을 완주하셨다니 놀랍다"며 "지난 주말 그렇게 달리시고도 월요일 새벽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출근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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