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6·25 한국전 파병군 57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고 57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몸바쳐 싸우다 전사한 동료전우와 일가친척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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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일(9. 19)을 5일 앞둔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벽제 통일로 변에 위치한 필리핀 군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린 참배행사는 필리핀 대사관과 유엔한국참전국협회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의장대와 군위 호위대 입장에 이어 필리핀 국가와 애국가 연주, 전투이력 소개, 기념사와 추념사, 헌화, 진혼나팔 순으로 이어진 참배행사에는 수잔 카스트렌스 필리핀 대사와 빅토리아노 아자다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 파병군 참전용사와 가족,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 회장, 장지량 한·필리핀 협회 회장과 한국군 장성, 필리핀 국방무관, 그리고 국가보훈처와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 진행되었다.
수잔 카스트렌스 필리핀 대사는 기념사에서 "57년 전 필리핀은 국내 사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했으며,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필리핀 군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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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 필리핀 파병군은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해 한국 땅에서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내는 데 큰 역할을 다했으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적, 물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필리핀의 우호 관계를 설명했다.
카스트렌스 대사는 지난 57주년 6·25전쟁 기념식에도 참석한 라모스 대통령을 지칭하며 "특히 라모스 전 대통령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연유로 인해 한·필리핀 관계는 더욱 공고하다"며 "여러 참전용사의 용맹은 지금도 회자(膾炙)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길이 기억될 것" 이라고 추모했다.
보병장교로 참전한 빅토리아노 아자다(예, 준장) 필리핀 한국전참전협회 회장은 추념사에서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북한에게) 적대행위를 중지하도록 권고했지만 북한이 이를 따르지 않아 필리핀은 유엔의 일원으로 즉시 파병을 결정해 9월 19일 부산에 도착, 1주간의 적응기간을 거쳐 27일부터 전투에 참여했다"고 지난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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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다 회장은 "이제 한국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세계에서 12번째 가는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놀랍게 변한 한국의 발전상을 거론하고 "필리핀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합니다. 우리 필리핀 군의 57주년 부산 상륙일을 맞아 먼저 떠난 형제들의 기념탑아래서 그 분들을 추모하고 한국의 통일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6·25 전쟁당시 종군기자로 참여했던 지갑종 유엔한국참전협회 회장은 "한국인은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전사하고 부상당한 필리핀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기념탑 앞에 헌화하고 묵념으로 타국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숨져간 희생자들의 자유사랑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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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필리핀은 6·25전쟁에 총 7,420명의 병력을 파병해 왜관, 김천, 대구, 임진강변과 철원지구 전투에 참전해 많은 전과를 올렸으며, 448명(사망 92, 부상 299, 실종 57명)의 전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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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 참전용사와 가족 19명은 지난 11일 입국했으며 그동안 국립묘지와 전쟁기념관, 판문점 등 격전지를 돌아보고 14일 저녁에는 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하고 15일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하게 된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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