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毛澤東)은 84세, 덩샤오핑(鄧小平)은 90세, 천윈(陳雲)은 96세까지 살았다. 이들 이외에도 주더(朱德), 예젠잉(葉劍英) 등 중국 혁명 1세대들은 담배를 그렇게 줄기차게 피워대면서도 대부분이 장수를 누렸다.

 중국의약대학 중국의학연구소 천친밍(陳欽銘) 부교수는 이들의 장수비결을 수년간 연구한 끝에 하나의 원칙을 발견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발견한 장수 비결은 간단했다. 적게 먹고 산보하며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74세 때 군중을 이끌고 수영으로 강을 건널 만큼 건강했던 마오쩌둥이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던 건강 비법에 다름 아니다.

 마오쩌둥의 건강 비결은 "기본적으로 채식하고 식후에 100보를 걸으며 일을 당해도 화를 내지 말고 노동과 휴식을 적당히 하라(基本吃素 飯後百步 遇事不怒 勞逸適度)"의 16자로 압축된다.

 이 비결을 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채식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심혈관 질병 발병률을 줄인다. 채식을 위주로 하되 육류.생선과의 비율을 8대 2로 하라고 중의학 의사 덩안중(鄧安中)은 충고한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의학적으로 검증이 됐지만 나이가 들면 산보와 수영이 적합하다고 천친명은 말했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의 건강 비결 이외에 다른 비법이 하나 더 있었다. 정력이 충만하고 낙관주의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나는 낙관주의자를 지향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두렵지 않다. 키 큰 사람들이 먼저 부딪히기 때문이다.(덩샤오핑은 키가 매우 작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고 한다.

 중국 경제 사령탑 천윈은 그다지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는 평소 땅콩을 즐겨 먹었다. 다만 매일 땅콩 13알 이상을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평생 지키는 무서운 의지력을 보였다.

 일반 시민의 장수 비결도 위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100세를 2년 앞둔 대만의 중의사 장퉁(姜通)옹은 "잘 먹고 잘 마시고 잘자고 잘 놀면서 인생을 즐기는 동시에 건강하면 100세 수명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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