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人坑"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위령제 열려
일제시대 중국에 강제징용되어 노역에 종사하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千人坑" (천인갱)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가 인천의 작은 사찰에서 3년째 계속 되고 있다.
27일 오전, 인천 용주사(주지 혜월스님, 예비역 소령)에서는 '중국 해남도 삼아시 남정촌 일제 강제징용 동포(일천명) 학살 영가 귀국 봉안 3주년 위령제'가 예비역 영관장교 연합회(회장 권오강)의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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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千人坑" 사건은 98년 조선일보가 중국의 관영지에서 중국 해남도의 모처에 군수공장등을 짓기위해 강제 징용되었다가 조선인 1천 여명이 종전과 함깨 한곳에 집단 암매장되었다는 보도를 인용해 국내에 전파한 것으로 처음 알려진 사건이다.
이후 대한민국 예비역 영관 장교 연합회의 권오강 회장이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았고, 역시 6.25 참전용사 출신의 예비역 소령인 용주사 주지 혜월 스님(속명 이상연)과 함께 2005년 3월 해남도를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증언을 확보 동년 7월에 희생자들의 넋을 고국으로 모셔오는 봉안식을 거행, 올해로 3번째 위령제를 열게 되었다.
특히 용주사 주지 혜월스님은 2005년 7월 당시 봉안식을 열기위해 무려 1천여만원의 사비를 들여 희생자 1000명 분의 종이옷을 마련해 화장하는 등 이 행사에 대단한 정성을 쏟고 있다.
영관 장교 연합회의 권오강 회장역시 2005년 3월 현장답사 후 '천인갱' 관련 내용을 현장 사진등을 첨부하여 청와대와 정부부처 등에 알렸으며, 지난 4월 19일 정부 소관부처인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위원회에도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촉구중이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는 예산부족과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등을 거론하며 이 사건에 대해, 현재 진행도 포기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천인갱'주변에는 지금도 곳곳에서 지역주민들에 의해 유골이 출토되고 있음에도 이곳에서 죽은 조선인들의 명단조차 발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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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권 회장은 자체적인 조사로 여기서 매장된 조선인들이 함경북도 등의 형무소에서 수형 중 강제로 동원된 '일본당국 기준의 조선인 흉악범' 혹은 정치범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만 겨우 확인했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권 회장은 "이 '천인갱'사건의 진상을 알기 위해선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굴이 개시되어야 하지만 이것이 대일관계에 안 좋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정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면서 정부가 직접 중국과 대화해 이 문제에 대해 풀어나가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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