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파문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된 독도경비대장 공개 모집(5명 선발)에 모두 18명의 경찰관이 지원해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경찰청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위 계급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신임 독도경비대장 지원 서류를 접수했다.

   경찰청은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한 18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에서 모집 인원(5명)의 2배수인 10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신임 독도경비대장 5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공개 모집에 합격한 5명은 이르면 광복절인 15일께부터 우선 울릉경비대에 배치돼 1명씩 각각 2∼3개월간 돌아가면서 독도경비대장으로 복무를 하게 된다.

   독도경비대장은 그 동안 경찰대를 갓 졸업한 초임 경위의 대체복무 보직에 불과했으나 최근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독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전문적인 경비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만 45세 이하, 경찰 근무경력 10년 이상, 경비ㆍ작전 경력 2년 이상의 경험 많은 경찰관들을 지원 자격으로 내세웠고 파출소장이나 특수부대 출신,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으로 독도경비대장 모집에 나섰다.

   독도경비대장은 근무를 마친 뒤 희망하는 시ㆍ도 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할 수 있는 특혜를 받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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