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계열 국산무기, 설계 결함·이물질 때문”
육군 K9 자주포의 고장은 부동액 문제가 아닌 설계 결함이 원인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또 K1 전차의 포신 파열사고는 현재까지 발생한 9번의 사고 가운데 1건은 포신 내에 청소용 헝겊이 들어간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7건도 이물질이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15일, 육군 K계열 무기문제 결함 원인과 종합대책을 담은 보고자료를 발표했다.
K9 자주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8대에서 엔진 실린더에 구멍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고장 원인은 부동액 교체주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설계에 결함이 있기 때문으로 설계상 문제는 추가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그러나 터키에 수출한 K9 자주포는 포신부분을 움직이는 장치를 추가로 설계에 반영해 우리와 같은 결함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로템에서 생산한 K1전차는 1987년 실전 배치됐으며, 지난 1985년부터 총 9회의 포신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포신내에 헝겊이 들어가 사고가 난 지난해 포신 파열사고는 관련자를 징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발생한 1건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사고는 시기별로 1985년(시제품) 1회, 1987년(초도배치) 2회, 1991년과 1994년, 2002년 각 1회, 2009년 2회, 올해 한 차례다.
지난달 사고가 발생한 K1 전차는 1993년에 실전 배치됐다. 보통 포신은 1,000여발의 사격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지만 이 전차는 지금까지 360여발을 발사했다.
사고 당일 포탄은 정상적으로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했으나 포신 끝이 50㎝가량 찢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전남 장성군 육군기계화학교에서 조종교육을 하던 K1 전차의 엔진 부위에 기름이 새면서 불이 붙은 사고는 국산부품과 수입품의 혼합사용이 원인으로, 엔진과 연료탱크 사이에 위치해 연료를 공급하는 장치인 커플링이 정상결합되지 않아 기름이 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향후 부품 혼용을 금지하고, 방위사업청에 연결 커플링 국내부품단일화 조치는 물론 생산업체에 혼용결합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문제는 K1전차의 핵심부품인 변속기 불량이다. 현대로템에서 1,000여대 이상 생산된 K1전차의 전력화 사업은 1997년 완료돼 현재는 전체생산량이 480여대인 K1A1전차의 생산과 군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또 "K1 전차 변속기 결함과 관련해 지난 2005년 4월 총 1,329대를 검사한 결과 102대에서 고장을 확인했다"며 "이중 77대는 경미한 고장으로 야전에서 정비했고 25대는 결함으로 판단해 정비창에서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K1과 그 개량형인 K1A1 전차의 변속기 결함을 적발해 해결책 마련을 방위사업청에 주문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과 업체는 한국기계연구원에 결함의 원인 규명을 위한 검증시험을 의뢰하는 한편, 올해 예정돼 있던 K1A1 전차의 납품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기계연구원은 현재 3대의 변속기를 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원인규명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K21 전투 장갑차의 잇단 침수사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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