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상황 예년과 비슷”
올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럽의 민간단체 관계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농업지원 사업을 하는 유럽의 민간단체 관계자는 이 단체가 활동하는 북한의 서북부 지역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늘 식량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올해 특별히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평양을 중심으로 대북 도시농업지원 사업을 하는 또 다른 유럽의 민간단체 관계자도 북한의 식량상황이 올해 특별히 악화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유럽위원회의 브램 브랜즈(Bram Brands) 대외 국장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와 관련해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판단이 될 때에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식량평가단이 지난 2일 북한의 식량실태를 파악하고 돌아왔지만, 미국 정부는 지원의 필요성과 분배감시 등을 고려해 식량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과 3월 세계식량계획과 미국의 민간단체연합 그리고 캐나다의 민간단체 등도 실태조사를 한 후 대북 식량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식량난을 호소하며 식량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달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네덜란드의 농업전문가는 최근 자신도 평양과 주변지역에서는 식량난의 징후를 보지 못했지만, 식량을 운반하고 저장하기가 어려운 북부 지역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식량이나 비료보다 북한 스스로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품종개발 등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원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터 휴스(Peter Hughes) 북한주재 영국대사도 지난달 영국의 채텀 하우스에서 열린 강연에서“세계식량계획이 발표한 대로 매년 이어져 온 식량문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기아 문제는 없다”면서 지난 3년간 이어진 기근이 올 들어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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