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생지옥에서 살아가고 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5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오길남씨 가족이 갇혀있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어떤 곳인가?’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북한의 반인도적 행위의 직접적인 희생자였던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정광일, 김영순, 김혜숙씨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김정일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행각을 고발하고 또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아내와 딸을 두고 있는 오길남 박사가 초청인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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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요덕 수용소에 생활하다 탈북한 이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의 강제노동 수용소 생활 자체가 생지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들은 “북한은 1947년부터 집단수용소를 설치하였으며 1964년 '특별독재대상구역'을 지정하여 본격적으로 '정치사상범'을 수감시키기 시작했다. 폐쇄와 통합 과정을 거쳐 현재는 15호 요덕 수용소 등 6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용 인원 또한 약 15만명에서 20만명에 이른다”고 증언했다.
또한 인권 탄압과 관련해 ‘강제노역, 낙태, 공개처형’ 등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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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가 밝힌 『북한 인권 실태 보고서』에 의한 ‘2011 북한의 탈북자 처벌 실태조사’ 내용을 보면 북한의 반인륜적인 행태가 너무도 끔찍하게 드러나 있다.
일부 내용을 보면 ‘너무 많이 맞아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모루죽도 먹지 못하고 복도에 앉혀서 죽였다. 어떤 이는 피를 토하며(간파열) 죽었다.’, ‘몸이 아파도 강도 높은 노동을 계속 시키고 일을 잘못하면 무조건 발로 차고 구타당했다.’, ‘통강냉이 갈아서 죽만 주는데 배가 고팠다. 소화가 되지 않고 반찬도 없는 것을 주며 시래기 염장도 구데기가 죽은 것을 씻어 주어 대장염이 계속되어 설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탈북하다 체포 당했는데 몽땅 벗겨놓고 자궁으로 손을 넣고 돈 검사를 하는....’, ‘임신되었다고 해서 배를 발로 차고 때렸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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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행사를 주관한 김태진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는 인사말에서 “김정일 이후의 북한에 대해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고 현재 북한의 정세는 그 어느때 보다 불안정하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정권 유지의 핵심인 주민들에 대한 탄압과 그 탄압의 결정체인 정치범 수용소 문제는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핵심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에 대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게 되길 바라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고 자유의 바람이 오기를 소망한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탈북전, 북한에서 오길남씨의 가족을 본 유일한 생존자 두 명 중 한 명으로 자신이 요덕 수용소 생활당시 오길남 박사 모녀를 잠시 만나 생활했던 것을 소개하면서 하루빨리 오 박사의 모녀를 대한민국으로 돌려 보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법과 관련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오히려 대한민국은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어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한국 사회 종북․좌파 세력의 문제점을 제기 했다.
행사 초청자로 참석한 오길남 박사는 “본인과 가족이 평양으로 들어가게 된 계기는 85년 북한 공작원 윤이상에게 포섭돼 입북하게 됐다”며, 회한의 눈시울을 적시며 “하루라도 빨리 아내와 두 딸을 한국으로 귀향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서 내용이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성명서〕오길남씨 가족이 갇혀있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어떤 곳인가?’
현재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이목은 김정일 이후의 북한에 많이 쏠려있다. 그리고 북한의 정세는 과거와 같이 여전히 불안정하며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도 위험 부담을 껴안은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을 개선 또는 종료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 정권과 국제사회에 북한 정권의 유지와 인권탄압의 근간이자 핵심인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정치범 수용소 문제는 통일로 나가는 우리 세대에게 핵심 사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고 자유의 바람이 오기를 소망한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에 대해 북한과 국제사회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UN 사찰단을 파견하기를 촉구한다!
UN 회원이자 UN인권조약 가입국인 북한은 정치범 수용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이에 UN은 북한에 여러 가지 수단을 사용해서 사찰단을 파견해야 한다. 이로써 정치범 수용소 문제에 대해 북한과 지속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둬야 하며 북한은 국제인권규약 가입국답게 일 수용해야 한다.
둘째,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생존자 명단을 확인해 주기를 촉구한다!
오길남씨 가족을 비롯한 수용소 출신자들에 의해 작성된 수감 명단자의 생존 여부 확인을 요청한다. 이것이 수용소에 갇혀 있는 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첫 번째 조치가 될 것이다.
셋째,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내에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기를 촉구한다!
강제노역, 낙태, 공개처형 등 인간이 할 것으로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멈추고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기를 북한 정권에 촉구한다.
북한은 2009년 4월 개정된 헌법에서 ‘인권 존중․보호’ 조항을 새로 추가했다. 북한정권이 진정으로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한다면 하루빨리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시인하고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인권개선과 해체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2011년 9월 5일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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