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처럼
일본은 섬나라인지라 침략을 당해도 그 침략군은 배를 타고 바다로 왔고, 침략을 해도 바다로 배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1592년의 임진왜란도 배를 타고 달려든 침략이었습니다.
13만의 대군이 부산 앞바다에 달려왔을 때 선조와 그의 조정은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었습니다. 율곡의 ‘십만양병설’이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쳐들어올 것이 분명하니 10만의 군대를 양성해야 한다는 이 선각자의 경고를 귀담아 듣는 이가 없었습니다. 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조정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고니시 유게나가의 선발대를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일 하늘이 이 역사 속에 이순신이라는 불세출의 영웅을 한 사람 보내주지 않으셨다면 오늘의 KOREA는 없었을 것입니다. 주체성이 아직 확립되기 이전인 16세기 말에 우리 땅이 일본에 완전 정복당했습니다. 한국은 영구히 일본 영토의 일부가 되어 지도에는 없는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못난 지도자들 때문에 1910년 강제로 합방을 당했지만 20세기에 들어선 ‘조선’은 주체성이 뚜렷한 민중을 가진 나라이어서 오래 삼키고 있을 수가 없어서 36년만인 1945년 이 땅과 백성을 토해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통일의 위업을 아직도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승승장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성웅 이순신을 이 나라와 이 백성은 과연 제대로 모시고 대접하고 있는가, 걱정입니다. 광화문 네거리에 몸이 구리가 되어서 계신 이 어른의 탄식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끝나니
그를 본받아, 그의 정신을 본받아, 이 위기, 이 국난을 극복해야 됩니다.(Konas)
김동길(www.kimdonggill.com)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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