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탈북자 도운 한인 목사 추방
러시아의 비밀경찰(KGB)이 시베리아 원동지방에서 떠도는 북한 노동자들이 자유세계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인 목사에게 간첩혐의를 씌워 최근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7일, 러시아의 하바롭스크 지방에서 기독교 선교를 하던 이우복 목사가 얼마 전 러시아당국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러시아 벌목장을 이탈한 북한 노동자 7명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다.
이 목사는 “당시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 보위부에 체포되어 강제 송환되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큰 고통을 당한다는 말을 듣고 자유세계로 가고 싶다는 그들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한국의 구원단체를 소개해 주었는데 러시아정부는 이를 간첩혐의로 비화시켰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찰은 이 목사가 도와준 북한 이탈자들이 한국과 미국행에 성공하게 되자, 정보를 제공한 이 목사를 근 2년간에 거쳐 조사했고, 어떻게 북한 이탈자를 도왔는지 솔직하게 말하면 계속 선교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이 목사를 조사한 끝에 결국 추방령을 내린 것이다.
이 목사는 러시아에 근 10년 동안 머물면서 현지 장애인들과 고아들을 도와 러시아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특히 하바롭스크 주정부로부터 감사패도 여러 번 받았다.
이런 그가 간첩혐의를 받아 5년 동안 러시아 입국을 거부당하자 “그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벌려놓은 사업들이 많은데, 모두 정지상태에 놓이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시 이 목사의 도움을 받아 현재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한 탈북자는 “러시아에 나온 북한 노동자들은 당국이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작업장을 이탈해 떠돌이를 하고 있었다”며 “이 목사는 이런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소개해주고 밥도 지어주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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