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된다(1) - 일본의 재무장
태평양전쟁에 완패한 대일본제국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로 전락하여 앙앙불락의 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B29는 동경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두 차례의 원자탄 투하는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서 20만 가까운 일본인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들은 기아선상을 헤매었고, 많은 일본의 ‘야마도 나데시꼬’(여인들)는 구두 닦기와 미군상대 매춘으로 허덕이는 일본 경제를 지탱하였습니다.
그러나 워낙 똑똑하고 부지런한 국민인지라 이를 악물고 경제재건에 박차를 가하였고, 50년대의 한국전쟁도 일본 경제에 ‘특수’ 역할을 하여 일본경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경이적 경제 성장을 거듭하여 한 때는 전 세계가 일본인의 경영 마인드를 배우려고 일본에 몰려가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독일과 함께 세계경제계에서 2~3위를 다투는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일본 경제는 완전히 활기를 잃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차에 일본을 따라잡은 한국 경제는 약진을 거듭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인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일본은 일본국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유일한 길은 헌법이 금지하는 재무장을 감행하는 그 길 뿐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1차 세계대전에 패망한 독일인들에게 ‘그릇된 꿈’을 심어준 히틀러와 다름이 없는 의식구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베니 아소니 하시모도니 시모무라니 하는 자들은 모두가 ‘작은 히틀러’에 불과합니다. 전쟁에 참여했거나 전쟁을 겪은 세대는 다 가고 없습니다.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은 마음 놓고 개헌을 하고 재무장을 할 수도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은 셈입니다. 그러나 다시 대동아공영권의 맹주가 되어 중국 대륙에 침략을 개시하려면 한반도를 거쳐야 할 터인데 한국이 결코 1905년이나 1910년의 그 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가만있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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