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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 오늘부터 시작

北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깨고 있다"며 비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2-24 오전 1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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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이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실시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지휘소훈련(CPX) 형식으로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한국군 1만여명, 미군 5200여명(해외 증원 1100명)이 참여한다. 미군은 작년 3500여명에 비해 1700명 정도 늘었다. 작년 합참이 주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미연합사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미군이 늘어났다.

 이어지는 ‘독수리(Foal Eagle)’ 연습은 4월18일까지 진행된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는 독수리연습에는 한국군 20만명과 미군 7500명(해외 증원 5100명)이 참여한다.

 한국군은 육군 2작전사령부 병력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대민지원에 투입돼 참여 병력이 줄었다. 미군은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의 영향으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해외 주둔 미군 참여 실기동훈련 규모가 축소됐다. 미군은 매년 해외 증원 병력 위주로 1만여명이 참여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한미 훈련은 유사시 대한민국을 철저히 방어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한미 양국은 24일부터 일정이나 규모 조정 없이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시작을 하루 앞둔 23일 미국이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깨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열린 '유엔헌장 및 기구역할 강화에 관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대표가 한 연설을 소개하며 '키 리졸브' 연습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는 이 연설에서 “최근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 날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키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공화국을 타격 목표로 하는 대규모의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북남관계에서 모처럼 마련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존중하지 않고 한사코 합동군사연습 강행에로 나가는 경우 조선민족의 분열을 지속시키고 조선반도에 핵 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게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합동군사연습의 부당성과 위험성은 어디 있는가'는 글에서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해 “현 시기 북남관계 흐름으로 보나 우리 민족과 내외각계의 지향과 요구로 보나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60년 이상 헤어졌던 혈육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런 분별없는 난동이 벌어진다면 어찌되겠는가"라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에는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흐려지고 무거운 긴장감이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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