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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파견 美 해군, 도쿄전력 상대 1조 소송 제기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3-25 오후 4: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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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해군 장병들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직후 인근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다 방사선에 피폭됐다며 도쿄전력을 상대로 10억달러(1조)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환경전문매체 에콜로지스트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폭발사고 당시 ‘도모다치 작전’으로 명명된 구호작업을 위해 후쿠시마 연안에 있던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승무원 등 70여명이 지난달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치료비 등 10억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에콜로지스트에 의하면 원전사고 당시 지진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을 위해 미 해군 장병들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약 2마일 떨어진 해상에 있었으며, 원전사고 이후 쇳냄새가 나는 새까만 구름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콜로지스트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미국 해군 내부 자료에서 5천500여명의 승무원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을 담수로 만든 용수를 마시거나 씻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볼 때 도쿄전력과 미국 해군 당국은 레이건호 등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을 당시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에콜로지스트에 따르면 레이건호 승조원을 포함해 ‘도모다치 작전’에 투입됐던 해군 함정 승선 장병 가운데 상당수가 정상치보다 30배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었으며 원자폭탄 폭발시험장이나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 스리마일 원자력발전소 용융 사고 때 주변 사람들이 겪었던 암과 뇌종양 증세와 비슷한 질환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25일 일본 정부 기관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지역의 피폭량 추산치를 은폐하고, 심지어 조사결과를 왜곡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해 원전 피해 책임에 대한 후폭풍이 커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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