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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수용소는 해체 아니라 은폐”

자유북한방송 “철조망과 경비초소만 없앴을뿐 여전히 감사와 통제 받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11-05 오후 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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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대표적 정치범수용소인 요덕수용소(제15호 정치범수용소)를 폐쇄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북한방송은 5일, “(요덕수용소를)인공위성으로부터 은폐하기 위해 담장의 철조망과 경비초소를 없앴을 뿐 여전히 감시와 통제를 받는 교화소(수용소)”라고 30일자 내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방송은 신의주 통신원의 말을 빌어, 현재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문제와 정치범수용소 문제를 집요하게 들고 나오자 김정은이 10월8일(김정은이 국제 형사재판소 ICC에 기소된 날) 북한의 대표적인 요덕수용소를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은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지시로 함남 요덕에 있는 정치범 교화소(수용소)를 은폐하기 위해 현재 주변 담장의 철조망을 다 해체하고 교화소에 있는 주요인물들(당 간부 또는 이송 대상) 70여명은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가족들은 현지에서 농사를 지으라는 국가안전보위부와 교화국 지시가 내려졌다”며 “정문과 후문, 중간 문(담장 100m간격으로 문이 있음)에 서있던 보초소 군인들도 초소를 해체하고 대대에서 일과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들은 여전히 보위원들의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으며 다른 곳으로 유동하지 말라는 협박도 받고 있어 사실상 울타리 없는 병영생활을 하고 있다”며 “다른 곳으로 옮겨진 중요인물들 중에는 장성택과 연류돼 지난 2월에 입소한 평양시당 책임비서 문경덕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정치범 교화소가 물망에 오르자 이런 대책을 세워 유엔이나 국제사회의 감시망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문경덕 비서 가족은 현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이들의 탈출을 우려해 요덕에서 빠지는 주요도로인 정평, 금야, 고원일대에 2중 3중으로 경무부 군인들이 이동초소를 만들어 놓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장사 때문에 군과 군 사이로 마음놓고 지나다니던 장사꾼들은 군인들의 단속 때문에 뇌물을 주거나 여행증명서를 지참해야 통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덕 수용소의 수감자 수는 3~4만 명으로 추정돼 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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