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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2026 한미연합연습과 전작권 전환 FOC 검증 : 올해 연습 특징과 발전방향

Written by. 박상중   입력 : 2026-09-17 오전 1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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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행된 2026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은 한미동맹의 연합방위체계를 미래형 지휘·작전 구조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였다. 특히 이번 연습은 올가을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COTP: Conditions-based Operational Control (OPCON) Transition Plan)에 관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 명문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실시한 중요한 연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 첫날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로 연습기간 단축과 연합실기동훈련(FTX) 축소의 파행을 겪으면서, 한국군 4성 장군이 주도하는 전구작전 지휘역량 검증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를 노출하였다.

올해 UFS 연습의 첫 번째 특징은 연습의 군사적 본질 확립과 안정적 대비태세 구축에 심대한 도전 요인이 표출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UFS 연습은 호르무즈 해협 분쟁 여파에 따른 미군의 전력 부족 및 중동지역 재배치 문제와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연합FTX가 대폭 축소되는 난관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부터 닷새간 한미일 다영역 연합연습인 프리덤 엣지(Freedom Edge)는 원래 계획대로 정상 시행되어,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른 한미동맹과 미일동맹 간의 뚜렷한 온도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특징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 전훈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실전적으로 반영한 점이다. 드론·GPS 교란·사이버 공간 등 다영역 위협 대응 시나리오와 함께, 북핵 위협 억제를 위한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TDS)의 실효성 검증을 대폭 강화하였다. 아울러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임무 수행 및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CJST)을 통해 전구급 지휘 및 지속지원 역량을 확충해 나가며 지휘·작전 구성을 정밀화하였다.

세 번째 특징은 미 군사 AI를 대표하는 팔란티어(Palantir) 솔루션과 미래 한국군 맞춤형 국방 AI 지휘통제 체계인 K-Maven의 실전적 적용 및 상호운용성 검증 필요성이다. 연합사 구호인 'Fight Tonight'(당장 싸울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의 대비태세를 구현하기 위해, 센서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분석하는 팔란티어 플랫폼과 K-Maven 간에 양국 군의 엄격한 기밀 보호 장벽(Security Boundary)을 유지한 채 데이터를 상호 연동하는 체계 구축은 동맹의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는 미래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CJADC2) 환경에서 동맹의 민첩한 전장 인식과 정밀 표적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발전적으로 해결하고 연합연습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발전 방향을 추진하여야 한다.

첫째, 동맹의 상호 신뢰와 국익에 기반한 연합연습 여건의 전략적 안정성 확립이다. 오직 연합방위태세 확립이라는 군사적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의 정무적 관여를 배제해야 한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참여 의사 개진 등 한반도 외부 분쟁에 대한 미측의 역할 확대 요구에 대해, 국가이익 차원에서 중동지역 협력도 적절하게 유지한 가운데 안보 연루(Entrapment) 위험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상호주의와 전략적 자율성을 현시한 것은 미래 연합연습의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시행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둘째, 평시와 전시 작전통제권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한국군 주도의 지휘 체계를 확립하는 지휘구조 개편이다. 연합사 지도부가 공감하듯 연합작전의 연속성 확보는 필수적이다. 합참은 국군통수권자 보좌 및 군령권 행사 등 전략제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고, 작전술 제대 차원의 평시 작전통제권과 인력을 연합사 한측 중심으로 통합·운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측 부사령관(가칭 합동군사령관 겸직)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상시 검증하고 완벽한 한국군 주도 연합지휘체계로 안착시켜야 한다.

셋째, 군사 기술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 국방 AI 지휘통제 역량 강화와 상호운용성 확보다. 미 군사 전용 AI인 팔란티어 솔루션에 과도하게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 기술 주권을 확립하여, 한국군 고유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K-Maven 지휘결심지원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미 간 대등하고 주도적인 위치에서 지휘통제 상호운용성을 발휘하고, 미래 CJADC2 환경에서 한국군 중심의 정밀 표적화 및 작전 지휘 능력을 완성해야 한다.

결국 동맹현대화를 위해 실전적인 연합연습을 통하여 연합사 한국군 주도의 전구작전 주도능력을 구비하고, K-Maven 기반의 주권적 AI 역량과 상호주의에 따른 동맹의 전략적 자율성과 유연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때, 전작권 전환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주도하는 완벽한 연합방위태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konas)

박상중 : 향군 안보전략연구 논문심사위원, 세종사이버대 국방융합학과 교수, 정책학 박사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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