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할지라도 보훈정책에 심각하게 무관심한 것이 지금의 상황"
호국보훈 인물에 대한 명예를 선양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연극, 영화 등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져야 국민들이 즐기면서 친근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사)한국보훈학회(회장 안성호)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제38차 한국보훈학회 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홍국(동국대) 교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호국보훈 인물 명예 선양 및 교육방안’제하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
우선, 김홍국 교수는 “조국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 호국보훈 인물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랭하다”며 호국보훈 인물에 대한 사회적 실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발표하는 호국보훈 인물 제도를 아는 사람도 드물고, 어떤 인물들이 조국을 위해 공훈을 세운 민족의 영웅인지 관심이 없다. 정부도 국가보훈처만이 호국보훈 인물을 선정하고 알리는데 나설 뿐 부‧처간 업무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언론과 학교, 각 공공기관이나 기업들도 별다른 관심을 보내지 않는 분위기”라고 현상을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념대결, 경제난, 사회적 갈등, 청년실업과 심각한 취업난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할지라도 보훈정책에 심각하게 무관심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공헌한 독립운동가들과 6‧25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전쟁영웅들에 대한 국가적 보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소중한 가치”라며 시민에 대한 보훈인식의 해외사례를 비교하면서 개선점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호국보훈 인물이 극적인 좋은 삶, 애국애족 정신에 투철한 삶을 살았어도 그 이야기가 재미있고 연극, 영화, 드라마, 노래, 무용 등 다양한 콘텐츠와 형식,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야 국민들이 즐기면서 친근해질 수 있다”며 “호국보훈 인물에 대한 각종 콘텐츠를 만들고 스토리텔링 기법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모색해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외의 보훈단체, 교육기관, 시민단체, 재단, 기업 등과 협약을 통해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전적지 순례사업, 잡지발행, 기념관의 교육프로그램, 교육 및 의료지원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중시하는 프랑스 사례처럼 사회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키우도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보훈문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과 인식의 대대적인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호국보훈 인물에 대한 선양과 교육은 보훈정책 자체가 미래지향적이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할 때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전국민이 이념적 대결과 갈등에서 벗어나 호국보훈의 가치를 존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에너지를 모을 때”라고 당부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