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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 의사 부부, 리비아서 ISIL에 납치

현지 인터넷 매체 ‘리비아 옵서버’ 납치 사실 보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5-29 오후 4: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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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지난 22일 북한인 의사 부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에 의해 납치됐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리비아 북서부 도시 미스라타 시 의회 타헤르 알-자루그 대변인의 말을 빌어, 이 북한인 부부가 리비아 중부 내륙도시 잘루에서 출발해 이동하던 중 해안도시 시르테 근처에서 납치됐다고 전했다.

 알-자루그 대변인은 북한인 의사 부부가 잘루의 한 병원에서 몇 년 간 일해 왔다고 말했다.

 통신은 납치범들의 정체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납치 사건이 발생한 시르테 주변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인터넷 매체 ‘리비아 옵서버’는 25일, ISIL 대원들이 잘루의 한 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복귀하던 북한인 의사 부부를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 지역에서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옵서버’는 북한인 남성 의사가 60살이며, 현지 북한대사관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리비아 내 여러 세력들과 24시간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와 관련, ISIL이 미국인, 영국인, 프랑스인, 요르단인, 일본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납치해 인질로 삼고 있다며, 이들은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거나 연합군의 공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도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무아마르 가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북한 의료 인력을 공급 받으며 과거 북한과 리비아가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나, 지난 2011년 가다피가 축출된 이후 북한에 아랍 내 민주화 운동이 전파될 것을 두려워 한 북한 당국이 이들의 귀국을 막았다고 전했다.

 현재 리비아에는 의사,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 북한 주민 3-4백 명이 외화벌이를 위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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