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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희움’ 8월 개관

시민단체 주도 모금․수익사업으로 5년여 만에 문 열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6-24 오전 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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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인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대구 중구 서문로에 문을 연다.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부산 수영구 민족과 여성 역사관,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이어 국내 4번째다.

 특히 이 역사관은 시민단체가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마련해 수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역사관 건립 사업은 2009년 12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을 주축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은 2010년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악 할머니가 세상을 뜰 때 기부한 5천800여만 원을 기반으로, 기금 모금과 시민단체가 수익사업 목적으로 만든 브랜드 '희움'('희망을 꽃피움'의 준말) 제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모았다.

 이후 사업비가 당초 계획한 5억원에서 10억원, 12억원 등으로 점차 늘어 재정난이 가중됐고 완공도 수차례 연기됐지만, 여성가족부와 대구시가 뒤늦게 각각 2억원씩 사업비를 내놔 8월 개관을 앞두고 현재 내부 단장 중이다.

 역사관 건립 총 사업비 12억 5천여만 원 중 시민모임이 수년간 해온 기금 마련 캠페인과 희움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이 약 7억원이다. 브랜드 희움이 역사관의 이름이 됐다.

 시민모임은 해방 후 일본인들이 되돌아갈 때 남기고 간 건물로 대구 서문로에 있던 1920년대 적산가옥을 매입했다. 적산가옥이 일제의 잔재이긴 하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신축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선택, 외관에 원래 건물의 분위기를 살렸다.

 역사관은 2개 층, 전체면적 280여㎡ 규모로 크게 전시실, 영상실, 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1층 상설전시실은 대구·경북지역 피해 할머니와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관한 자료를 비치하고, 영상실은 할머니들의 증언과 다양한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2층 기획전시실은 개관전이나 특별전을 위한 공간으로, 교육실은 위안부 문제와 평화·인권에 관한 강좌 등을 위한 장소로 각각 쓰인다. 같은 층 수장고에는 시민모임이 보유한 국가기록물을 보관한다.

 이밖에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김순악·심달연 할머니가 생전 작업한 압화 작품 갤러리를 꾸미고, 2층 옥상마당은 작은 공연, 야외 전시 등 문화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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