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인질 정책 완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인질정책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지침은 앞으로는 테러분자들에게 붙잡힌 인질의 가족이나 가족을 대신한 어떤 기관이 석방을 위해 몸값을 지불하더라도 기소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서 몸값을 지불한다든지 테러분자들과 협상을 하는 건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이들 가족이나 기관의 인질 구출 노력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 해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ISIL에 인질로 붙잡혀 목숨을 잃은 미국인 4명이 모두 살해되기에 앞서, 가족들이 정부와 이들의 석방 문제를 의논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직접 몸값을 지불하면 기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부의 정책에 신랄히 항의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인질 정책 전반에 걸쳐 다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지침서에는 또 미국인 인질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서 정부 안의 여러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조직은 연방 수사국 (FBI)안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무부안에 외국 정부와 인질문제를 다룰 수 있는 특사를 임명할 방침도 세우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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