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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독립유공자 아니다”…김정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양심 고백

친인척 중 한 사람이 보상금 타기 위해 공훈 조작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8-06 오후 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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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유공자로 알려진 김정필의 행적에 대해 그의 증손자가 “독립운동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이에 대한 재평가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지역 보훈단체는 김정필(1846∼1920)의 증손자 김모(73)씨가 최근 자신의 종친회 사무실에서 보훈단체 관계자에게 “증조부는 독립유공자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씨의 주장은 “증조부가 고향을 떠나 중국에 갔다거나, 만주에서 순국해 시신을 옮겨오게 됐다거나 한 일도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또 “만주에서 무장활동을 펼쳤다는 1920년은 증조부 나이가 74세로, 나이를 고려할 때 이치상 맞지 않는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라며 “자신의 부친도 증조부의 독립운동 행적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함께 자리했던 김영진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 감사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증조부의 독립 유공은 “작고한 그의 친인척 중 한 사람이 조작한 공훈을 통해 보상금을 타오다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자 그제야 보상금 수급권자를 자신의 부친에게 돌려놨다”고 덧붙였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의하면 김정필은 대전 대덕 출신으로 1907년 한봉수 의병진에 들어가 군자금 모집활동을 하고, 괴산·용인·여주 등지에서 전투를 치렀다.

 이후 만주로 망명해 무장 항일투쟁을 계속했다고 알려졌으나, 상세한 기록은 발견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정부에서는 고인에게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68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김영진 감사는 “김씨는 자신의 부친과 자신이 오래전부터 고민하며 괴로워했고 이제라도 사실을 털어놓게 돼 아주 개운해 했다”며 “비슷한 이름의 독립유공자 김원필의 공훈이 (김정필과) 일치하는 게 많아 비슷한 공훈의 두 사람이 유공자가 된 경위와 (유공자) 심사 과정 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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