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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이산가족 3만여명, 생사 확인에 동의"

홍용표 통일장관, "북측도 필요성은 동의…합의·이행엔 소극적 태도 보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11-10 오전 1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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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남측 이산가족 생존자 6만6천여 명 중 3만여명이 생사확인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로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경제포럼' 특강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생사확인을 원하는 분을 추렸다. 나머지는 연락이 안 되거나 여러 이유로 (생사확인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북측도 (이산가족 생사확인의) 필요성은 동의하고 있다"며 "(북측도) 고령화 문제를 알고 있고 현재 이산상봉 방식의 문제도 알고 있으나, 실제로 합의하고 이행해가는 데는 아직은 조심스러워하고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측에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확인을 제안했다.

 홍 장관은 "(이산가족 생사확인에 동의한) 3만여명 중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기를 거북해하는 분들도 있다"며 "서신교환이나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합의를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밑에서 기본적인 대화가 안 되고 있는데 정상회담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상회담에) 가기 위한 대화 여건을 만들고 성숙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교류는 확대해 가는 방향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남북 경협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 국제제재를 깨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의)비핵화 수준에 따라 협력 범위를 높여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장관은 지난 5일 박 대통령이 참석한 통일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내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남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과제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정부가 북한 시장화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북측도 남북협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나 정부 차원에서 직접 들어오는 것은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은 적도 있다"며 "쌀이 남으니 북한을 주자는 의견도 있는데 저쪽(북측)이 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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