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北 6년 연속 '대응 조치' 필요한 나라로 지정
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지난 19일 북한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2011년 2월에 ‘주의 조치’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로써 6년째 ‘조치’가 필요한 나라로 지정됐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이날 발표한 주의보에서 “(북한은) 여전히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척결’과 관련된 중대한 결함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국제금융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 문제를 즉각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아울러, “회원국들은 북한 금융기관을 포함한 북한 기업과 거래할 경우 자국 내 금융기관들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조만간 이 같은 권고사항을 담은 주의보를 자국 금융기관 등에 배포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매년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의 이 같은 권고에 근거해 정기적으로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는 북한과 함께 이란도 또 다시 포함됐다.
2009년 2월부터 ‘대응 조치’가 필요한 나라로 지정되고 있는 이란은 문제 해결에 확고한 진전이 없을 경우 2016년까지 회원국들로부터 더욱 강화된 대응 조치를 받을 것이라는 경고도 받았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지난 1989년 G-7 정상회의에서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세탁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한국 등 34개 국가와 EU 집행위원회, 걸프협력위원회 (GCC) 등 2개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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