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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北 '70일 전투' 계기로 주민들에게 저축 강요"

이시마루 아시아프레스 대표, "경제제재로 주민들에게 금전적 부담 떠넘긴 듯"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3-21 오전 1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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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오는 5월에 있을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북한 주민에게 저축을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 이 같은 북한의 상황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지역 사무소는 ‘70일 전투’(7차 당대회 준비 70일)를 계기로 “은행에 돈이 없다”면서 모든 주민에게 매달 북한 돈 1천 원을 은행에 저축할 것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아주 갑작스럽게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면서 “올해 1월부터 계산해서 당 대회까지 5개월분을 내라는 거예요. 은행에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재미있고요, 또 당 대회를 위해서 ‘모금’이 아닌 은행에 ‘저금’하라는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시마루 대표는 “돈을 모금하라고 하면 강탈이 되지 않습니까? 그게 아닌 이자를 붙여 돌려주겠다는 식이니까 표면적으로는 강탈이 아닌데, 북한 주민은 한 번 은행에 저금하면 찾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주민에게 저축을 강요하는 이유로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며 핵실험에 따른 경제제재로 중국의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일반 주민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떠넘긴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아시아프레스는 “북한이 전국에 ‘70일 전투’를 전개하면서 노력동원에 대한 통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돈과 물자에 대한 강제적인 부담을 준 데 대해 북한 주민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70일 전투’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도 취재한 바에 따르면 “북한 주민에게 성금을 바칠 것을 강요하고 있으며 북한에 거주한 화교와 북한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도 성금 모금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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