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보훈워크숍' - '6·25전쟁은 세계대전, 유엔 전쟁'
6·25전쟁은 한반도에 국한된 제한전쟁이 아니라 세계대전이고 국제전쟁이라고 ‘6·25전쟁의 세계사적 의의’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 개진됐다.
7일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개최한 ‘2016 국제보훈워크숍’에서 남정옥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책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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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옥 연구위원은 “유엔이 6·25전쟁을 단순히 한반도에서 일어난 국지분쟁으로 보지 않고 유엔 헌장의 위반 또는 국제평화의 파괴행위라는 국제적 문제로 인식하고 내린 결정은 2차 대전 이후 인류가 염원했던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전후 피폐해진 세계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한몫했다”며 “그런 점에서 6·25전쟁은 공산침략에 맞선 유엔의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 연구위원은 “북한을 앞세운 국제공산세력이 침략한 대한민국은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의 자유진영이 여러 국가로 연결되는 인계철선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자유진영의 인계철선을 건드리자 유엔이라는 뇌관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산재해 있던 자유 우방국들이 마치 거대한 지뢰가 굉음을 내며 터질 때처럼 광대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며 “6·25전쟁은 결코 한반도에 국한된 제한전쟁이 아니라 세계대전이고 국제전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6·25전쟁에는 지구촌의 독립국가 64개국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전쟁으로 번졌다. 이는 6·25전쟁 당시 지구상의 독립국가가 93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전 세계 2/3이상의 국가가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비록 한반도에서 일어났지만 규모는 세계전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위원은 이어 “6·25전쟁의 이런 세계화 추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대한민국을 안보적으로 튼튼히 하고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즉, 그는 “정전협정 체결 후 대한민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미국과 동맹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튼튼한 안보 속에 6·25전쟁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튼튼한 안보 속에서 경제발전에 매진함으로써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부국으로 급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유엔참전기념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선 “6·25전쟁이 국제전쟁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유엔참전국과 해외참전 및 전몰용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참전 전몰용사들은 모두 크게는 소련 공산주의 팽창으로부터 세계평화를 지키고, 작게는 공산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했다”며 “그런 점에서 6·25전쟁은 대한민국을 공산화의 절대적 위기에서 구했고, 미국의 작전과 무기체계에 변화를 가져왔고, 미국의 대외정책과 팍스아메리카나를 구현시켰고, 유엔의 권위를 유지하며 국제평화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사건’으로 평가받을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녔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전쟁을 다룬 ‘마지막 한발’의 저자 앤드류 써먼 영국 기자가 초청돼 강연을 했으며, 메츠 에그만 소장이 ‘한반도 정전협정체제의 미래’를 주제로, 권행근 박사가 ‘미래시대의 인식공유와 미래지향적인 협력모색’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한편, 올해 12회를 맞은 ‘국제보훈워크숍’은 보훈선진국과 유엔 참전국의 보훈관계자들이 참여해 매년 각국의 보훈제도를 비교·분석하고 정책비전을 공유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의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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