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장병, 소아암 협회에 헌혈증 223장 기증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군 복무중인 수병들이 지난 1년간 모아온 헌혈증 223장을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어린이에게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2일 기증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이들은 해군정보체계관리단 소속으로 해군본부 참모부․실과 직할부대 등지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의 수병들이다.
이들의 선행은 지난해 당시 전역을 앞둔 몇몇 수병들이 개인적으로 생활지도관 들에게 한 두장씩 헌혈증을 기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써달라'고 당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합동생활관장 이진영 준위(50세)는 "전역하는 수병들이 맡긴 헌혈증을 의미있게 사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생활반장 등 30여명이 참가하는 자치회의인 '등대지기 회의'를 개최해, 매년 헌혈증을 모아 연말연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증하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본격적으로 헌혈증 기증 운동이 확산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후임병들은 부대나 휴가를 이용해 틈날 때마다 헌혈을 했고, 1년 간 223장의 헌혈증을 꾸준히 모았다.
기증처를 정하기 위해 다시 '등대지기 회의'를 연 수병들은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만장일치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해군헌병단 박강욱(23) 병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전역까지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이지만 계속 마음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동생활관 수병들은 한 달에 두 번 20명씩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을 찾아 환경미화·김장담그기·성금전달· 재능기부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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