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승호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 차관보 대리가 11일 유선 협의를 통해 지난 주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협력 방안,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동맹의 공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위 실장과 헬비 차관보 대리가 북한의 지난 5일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대응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헬비 차관보 대리가 최근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미중 정상은 북한 핵프로그램 위협의 시급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측의 이행 노력, 대북 제재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한 미국 측 입장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위승호 실장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미간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도발시 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위 실장이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탐색·구조작업에 미군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1대를 지원해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